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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IT, 내년 어디에 얼마나 쓰나 - 올 실적 악화 불구 예년 수준 웃도는 투자예상

Date 2013.12.30 Hits 1,379
망분리, 빅데이터, 보안 등 전략사업 중심 마련
 
전반적으로 올해 부진한 실적 때문에 2014년 최악의 IT투자가 예상됐던 은행권이 12월말 현재까지 편성한 IT투자 예산은 평년 수준보다 다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BI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민, 우리은행 등은 예년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고, 하나은행은 올해 예산보다 크게 늘어난 800억대 예산을 준비중이다.
 
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중앙회 소속에서 농협은행으로 편입되는 양재동 IT본부는 이미 예고된 사업만 수천억이 넘을 것으로 보여 은행권 전반적으로 자본예산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재무기획부 최종 승인을 마치지 못한 국민은행은 내년 자본예산에 1300억 투자를 예고중이다.
 
100억대에 가까운 빅데이터 투자를 비롯해 올해 계약을 마치는 IPT, 망분리 등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은행 이 예산에는 ‘스마트 사이징’은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출범한 주전산기변경 BMT TFT에서 내년 1월 유닉스 서버 사이즈가 완료된 이후, 별도 예산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이사회 등을 거치는 2월쯤 스마트사이징 예산 윤곽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2014년 자본예산 규모는 2500~2600억대로 은행 실적과 무관하게 투자는 줄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PR 리뉴얼에 250억, 차세대포탈에 250억, 빅데이터 50억, FATCA 20억 등 사업이 눈에 보인다.
 
여전히 집행율에 있어 어느 정도 은행이 적극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우리은행 내년 투자가 예산대로 시행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자본예산 기준 1200억 안팎을 예고중이고,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보다 크게 증액된 800억 투자를 예상했다.
 
하나은행 망분리 및 보안강화 70억, 모바일뱅킹 40억 등이 비중있는 사업으로 눈에 띈다.
 
내년 차세대를 완성해야 하는 기업은행은 현 차세대 사업 관련, 내년 이월사업이 많은 상태다. 자본예산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2000억 안팎을 예상중이다.
 
외환은행은 총 259개 사업에 874억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업인터넷뱅킹 개편, 창구 전자문서 구축, 해외지점 FATCA 대응 등 사업을 준비했다.
 
농협은 농협은행 기준 2000억 안팎의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IT 전환사업에 448억, 상호금융 전환 관련 360억, 전화사기 의심계좌 모니터링시스템 리뉴얼 43억, e금융 차세대 290억 등 대규모 투자가 예측된다.
 
지방은행을 살펴볼 때, 대구은행은 370억의 자본예산에 150억 가량의 경비예산을 마련했다.
 
추가질의 등 제안서 평가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정보계고도화 사업자가 내년 1월에 선정되면, 이 사업에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고, 망분리 등 사업에 대구은행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자본예산 430억에 경비예산 210억을 편성했다. 현재 개발중인 신인터넷뱅킹에 120억 가량을 투자하고 센터장비 업그레이드에 75억을 배정했다.
 
 
<BI코리아>는 오는 2014년 1월 6일부터 시중은행 IT 투자 분석 기사를 통해 내년 은행권 IT투자 향방을 가늠해 볼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