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클라우드SW 시장전망, 2014-2019 (단위: 백만 원)
[아이티데일리] 올해 국내 클라우드 SW(소프트웨어) 시장은 클라우드 진흥법 시행과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 등에 따라 21.8% 성장, 1,783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한국 SaaS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전망, 2014-2019’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전년대비 25.5% 성장하며 1,465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들의 클라우드 환경 도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관련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9% 성장, 2019년에는 3,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문수 한국IDC 연구원은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클라우드 진흥법이 시행되는 2015년 3분기 이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며, 콘텐츠 영역의 기업용 오피스 시장과 콘텐츠 관리 등 비즈니스 서비스에 관련된 클라우드 SW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내 주요 통신사의 영향으로 국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국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SW벤더와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 인프라와 다양한 B2B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SW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채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IDC 아태지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주요 요인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대체할 IT자원을 보유(16.7%)하고 있다’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이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충분히 투자해 기존 업무 시스템 운영을 위한 공간과 성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이 기업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함’이 꼽혔다.
팽동현 기자 dhppp@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