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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사장 “전자-SDS 통합 추진 없을 것” 선언

Date 2015.04.20 Hits 2,388
 

▲ 삼성SDS의 창립 30주년 비전 슬로건은 '인사이트 투 인스피레이션(Insight to Inspiration)'이다. 미래,성장, 유지사업간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20조, 글로벌 탑10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전동수 사장이 “자회사 오픈타이드를 통한 ITO 일부 이전이나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 인수 등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15일 삼성SDS는 잠실 신사옥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동수 사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전 사장은 이어 “삼성SDS에 대한 이같은 루머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삼성SDS 합병설의 전모는 = 15일 비전선포식 전까지 항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삼성SDS의 ICTO(그룹 내부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를 최근 설립한 오픈타이드 서비스(OTS)로 이관하고, 현 삼성SDS 1만 4000여명 인력 구조를 1만명까지 축소한다는 설이다.


또 필요에 따라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인수, 국가 재난망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설이다.


이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상속세 관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물론 이같은 시나리오는 지난해 삼성SDS가 상장한 후 일부 증권사의 향후 삼성그룹 승계 전망 내용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최근 각종 이슈가 덧붙여져 다시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문이 불거진 배경은 최근 설립한 오픈타이드 서비스 설립과 궤를 같이 한다.


삼성SDS 자회사 오픈타이드코리아가 오픈타이드서비스와 인적분할을 하면서, 삼성SDS 인력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SDS ERP 관련 주임컨설턴트 등 인력이 최근 오픈타이드 서비스로 자리를 옮겼고 1인당 1500~5000만원 가량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삼성SDS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삼성SDS와 오픈타이드의 인력교류는 잦은 일”이라며 “창립 30주년 비전을 선포하는 데 인력 몇 명 이동으로 전자 합병이나 인력 축소를 말하기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일갈했다.


◆오는 2020년 매출 20조 목표 = 1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의 미래비전을 ‘SMAC(Social Network, Mobility, Analytics, Cloud)’로 정의했다.


우선 제조분야 IT 성장과 관련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는 관계회사 제조분야 IT부문 운용 경험 예를 들어 PLM, MES, ERP, ERM 등 내재된 솔루션을 중심으로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대표는 “그동안 삼성SDS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격이었다”며 “이 장점에 SMAC를 접목, 솔루션을 내재화하는데 큰 강점이 됐고, 이를 중심으로 해외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제조분야 2020년까지 기존 ITO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매출을 7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물류 BPO의 첨병은 ‘첼로’다.


전동수 대표는 “IT기업 삼성SDS가 왜 물류 사업을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삼성SDS는 ‘IT솔루션 기반 비자산 물류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전동수 대표는 “물류 BPO 솔루션 첼로에 소셜, 모빌리티, 분석, 클라우드를 탑재해 물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여기에 덧붙여 조직원들간의 협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내의 인트라넷을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심에서 협력(Collaboration)을 통한 집단 지성을 이루도록 혁신시킬 방침이다.



삼성 ‘녹스(KNOX)’와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모바일 적용에 가장 큰 걸림돌인 보안문제를 해소하고, 생체인증(FIDO) 솔루션 같은 인증서비스까지 접목시킬 계획이다.


정리하면 삼성SDS는 오는 2020년 ITO 분야 6조, SMAC를 접목한 ITO 및 BPO 분야 8조, 솔루션 매출 6조를 합해 총 20조원, 글로벌 탑 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수 대표는 “이같은 전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전동수 대표는 제조 IT 부문 ITO 미래 비전을 언급하면서 삼성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관계 금융회사 ITO 비전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항간의 우려대로 금융 관계회사 ITO 인력의 오픈타이드 서비스로 대거 이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