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전동수)가 오라클과 손잡고 솔루션 사업을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 24일 삼성SDS와 오라클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 관련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라클의 글로벌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을 활용해 삼성SDS의 국내•외 성능을 검증 받은 물류 솔루션과 분석 솔루션을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및 엔지니어드 시스템에 최적화, 상호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적화된 솔루션은 우선 성장성이 높은 중국 IT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지난해 물류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물류 업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SDS 물류 솔루션은 IoT를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최적화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및 물류 계획 수립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해외 물류 운영에 적용된 데 이어 동원 F&B, 포스코 통합물류시스템에도 성공적으로 구축돼 솔루션의 성능이 이미 국내외에서 입증된 바 있다.
삼성SDS는 이어 빅데이터 분석 및 SW 개발역량을 접목해 공정 설비에 설치된 모든 센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할 수 있는 분석 솔루션을 오라클 빅데이터 분석 어플라이언스에 최적화, 다양한 분석 모델 및 인메모리 기반의 고성능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오라클의 솔루션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 혁신 가속화도 계획중이다.
삼성SDS 사업기획실장 임수현 전무는 “물류 솔루션과 분석 솔루션은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가 집적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며 “삼성SDS는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번 제휴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SDS가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온 첫 번째 실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물류IT 시장은 2014년 103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18년 146억 달러(약 16조원)로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특히 중국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6.2%로 세계 물류IT시장 성장률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