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 있는 이 3개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사업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이제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에 초점 = 이 3개사의 클라우드 사업은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RP, SCM, CRM 등 기업의 핵심적인 업무를 높은 가용성을 유지하면서 비용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주겠다는 게 골자다.
이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의 구현의 중심에는 버투스트림(www.virtustream.com/)이 있다.
2009년에 설립한 버투스트림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문업체로, 확장성, 민첩성, 비용 등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도 모두 구현하는 기술력 보유가 강점이다.
대표 솔루션은 ‘엑스스트림(xStream)’이라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보안, 성능, 컴플라이언스 등을 충족하면서도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버투스트림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델 EMC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이 결합된 컨버지드 인프라 ‘V엑스블록 시스템(VxBlock Systems)’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15년 델 EMC가 버투스트림을 인수했으며, 현재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7개 사업군의 하나로 배치돼 있다.
토드 맥냅(Todd McNabb) 버투스트림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09년 버투스트림이 창업 당시 AWS의 IaaS인 EC2가 처음 발표됐다. 단순한 IaaS 외에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회사를 설립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현재 버투스트림은 전세계적으로 3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는 250개가 넘으며, SAP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1000건 이상 수행했다.
국내에서도 서울 상암과 수원 등 2곳의 데이터센터에서 7월말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버투스트림은 단순한 클라우드 제공이 아닌 전문가 컨설팅으로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적합한지 평가한 후, 가장 안전한 클라우드 이전 방법을 제안하고 실행해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포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차별성으로 내세운다.
◆삼성SDS, 7월에 ‘MC 클라우드’ 출시 예정 =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로 버투스트림을 선정한 것은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높은 가용성에다 버투스트림 고유의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 높은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보안, 리스크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SDS 클라우드 기획팀장 박창원 상무는 “AWS 클라우드의 가용성은 99.99%로 연간 54분의 다운타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버투스트림은 99.999% 가용성으로 연간 5분 이내의 다운타임을 보장한다”며, 버투스트림과 손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박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삼성SDS와 버투스트림은 이미 2016년 말부터 기술 워크숍을 가진데 이어 2017년에는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삼성SDS는 오는 7월에 버투스트림의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한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MC 클라우드)’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버투스트림은 전담 부서를 국내에 신설하고, 삼성SDS와 공동 영업 및 마케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