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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정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다 털렸다"

Date 2014.01.20 Hits 1,451

정보유출 확인한 고객들, 카드 재발급 및 해지 요청 쇄도


유출된 카드사 고객정보가 개인 신상정보뿐만 아니라 금융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모든 정보가 다 털렸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가 제공한 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된 유출 고객정보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결제계좌정보, 카드번호, 타사 카드 보유 현황 등 금융정보까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조회한 건수는 19일 12시 기준 KB국민카드 275만 건, 롯데카드 110만 건, NH농협카드 80만 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


카드사들은 카드 비밀번호, CVC 등 신용카드 결제에 필요한 핵심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부정사용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고객정보가 유출이 시작된 지난 2012년 12월 이후부터 카드 부정사용 등의 사례가 특별히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보유출을 확인한 고객들의 카드 재발급 또는 해지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 재발급을 요청한 건수는 KB국민카드가 1,195건, NH농협카드가 839건, 롯데카드가 3,013건에 달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재발급 및 해지를 위한 전담 콜센터를 확대하고, 24시간 운영체제를 구축해 고객들의 요청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카드 재발급 및 해지를 위한 전담 팝업창 구축 등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현기 기자  hkyoon@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