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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사 5년내 클라우드로 90% 이상 전환”

Date 2019.03.26 Hits 874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경쟁이 점차 가속화되는 가운데, LG CNS(대표 김영섭)가 “관계사 5년 내 클라우드로 90% 이상 전환”을 발표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LG CNS는 서울스퀘어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최문근 LG CN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LG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 확대(LG전자, LG화학 등 LG계열사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 실현의 각론에 있어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구체화(민감 정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지원)로 AP지역 탑3 진입 목표 ▲멀티 & 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 상반기 출시 ▲서울스퀘어 공유오피스 ‘위워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운영 및 500명 규모 확장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LG그룹 클라우드 컨트롤타워” = 이날 LG CNS는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관계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90%’ 의미는 시스템 기준이라고 LG CNS는 덧붙였다. 

2023년 LG 관계사가 클라우드 기술 환경으로 전환하게 되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최신 IT신기술을 R&D, 생산, 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고객 요구에 선제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 관계사의 IT시스템 중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할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추진…“AP지역 클라우드 SI 사업자 탑 3 진입 목표” = LG CNS는 이어 AWS, MS,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 등 특정 단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기업의 비즈니스 특성 고려해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우진 클라우드 사업 담당 상무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실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WS, MS, 구글 등이 선점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규모는 작년 대비 17.3% 성장해 올해 약 2062억 달러(한화 약 233조 83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퍼블릭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비 IT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AWS, 구글, M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자신의 플랫폼 위에 AI, 빅데이터, IoT 등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매년 새로운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존에는 유통,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변동성이 크고 사용자 수에 민감한 영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실제로 LG CNS도 2018년 대한항공 전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시킨 바 있다. 


LG CNS는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국가 보호기술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AWS, 구글 등 특정 단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추진한다. 


 
인프라(IaaS, 서비스로서의 인프라) 분야가 강점인 LG CNS는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문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클라우드 전 영역의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전 영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와 같은 클라우드 전략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클라우드 매출 및 시장점유율, 기술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시아태평양 Top3 클라우드 SI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정우진 상무는 “현재 국내는 이제 막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는 단계다. 특히 기업 클라우드 시장이 현재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그에 맞춰 시장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현재는 누가 잘한다 못한다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2~3년만 지나도 사업자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고, 그 시점에서 LG CNS가 시장점유율, 기술역량, 사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톱 수준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엑스퍼’ 상반기 출시 = LG CNS는 올 상반기에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엑스퍼’를 출시한다.
  


‘클라우드 엑스퍼’는 ‘클라우드(Cloud)’와 전문가(Expert)를 의미하는 ‘Xper’가 결합된 합성어다.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엑스퍼’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이 갖고 있는 통합모니터링, 비용/자원 최적화, 운영자동화 등 우수한 솔루션을 탑재해 국내 IT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림 ‘LG CNS의 클라우드 엑스퍼 구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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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LG CNS의 클라우드 엑스퍼 구조’(출처 : LG CNS 제공) 

 

아울러 ‘클라우드 엑스퍼’는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통합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확대' 운영 = LG CNS는 공동 연구개발, 공동 비즈니스 발굴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공유오피스 ‘위워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200명 수준인 클라우드 인력도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애자일(Agile) ▲ 변화(Transform) ▲ 실험정신(Experiment) 3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현재 개발 중인 ‘클라우드 엑스퍼’의 경우 기존에 약 6개월 걸리던 개발 기간을 2~3주 단위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면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애자일’ 방식으로 전환해 보완 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등 다양한 실험과 빠른 의사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내에서 파트너사와 업무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통해 파트너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매주 LG CNS 임직원과 파트너사 구성원들이 서로의 현재 업무를 이해하고 협업 포인트를 발굴하는 ‘이그나이트 클라우드(Ignite Cloud)’, LG CNS 내부전문가 및 외부 스타트업을 초청해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는 ‘오픈세미나’, 클라우드 관련 신산업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클라우드 해커톤’ 등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활동이다. 

앞서 올해 초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혁신추진단’을 신설했으며, 클라우드 전문 인력도 현재 200여명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 =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활동의 핵심은 LG CNS 내부 역량과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사업자 역량의 ‘결집’이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미국 AWS 등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캐나다 ‘엠보틱스’ 그리고 메가존, 유엔진, 비욘드어드바이저리 등 국내 클라우드 전문 강소기업 등 5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국내와 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 10개사와 파트너십은 물론 지분투자, 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응용 서비스 개발 영역까지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하나의 흐름이며,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 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시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